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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title>러브 인디아</title>
		<link>http://loveindia.tistory.com/</link>
		<description>당췌 화를 잘 내지 않는 남편과 방귀를 끼면 자진 신고를 하는 18개월 딸내미와 함께 인도에서 살아가는 서른 네살의 일상을 나눠드릴게요.</description>
		<language>ko</language>
		<pubDate>Mon, 17 Mar 2008 20:55:03 +0900</pubDat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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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title>러브 인디아</title>
		<url><![CDATA[http://cfs5.tistory.com/upload_control/download.blog?fhandle=YmxvZzE1NTk4N0BmczUudGlzdG9yeS5jb206L2F0dGFjaC8wLzE3MDAwMDAwMDAwMS5qcGc=]]></url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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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description>당췌 화를 잘 내지 않는 남편과 방귀를 끼면 자진 신고를 하는 18개월 딸내미와 함께 인도에서 살아가는 서른 네살의 일상을 나눠드릴게요.</descri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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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item>
			<title>인도의 아파트 공사현장</title>
			<link>http://loveindia.tistory.com/entry/%EC%9D%B8%EB%8F%84%EC%9D%98-%EC%95%84%ED%8C%8C%ED%8A%B8-%EA%B3%B5%EC%82%AC%ED%98%84%EC%9E%A5</link>
			<description>&lt;P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인도에서 내가 사는 곳은 구르가온이라는 곳으로, 한국의 분당과 비슷한 곳이다.&lt;br /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구르가온은 수도인 델리의 남쪽에 붙어 있는 수도권 신도시로서 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델리 경계를 지나 구르가온으로 들어서면 바로 눈 앞에 빽빽한 아파트숲이 펼쳐진다.&lt;br /&gt;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그리고 대형 쇼핑몰과 마트, 백화점 등 상업시설 역시 델리와는 다른, &lt;br /&gt;조금 더 세련되고 현대적인 모습으로 갖춰져 있다.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델리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에 비하면, &lt;/SPAN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매우 한국스럽다, 는 느낌이 드는 그런 곳이다.&lt;br /&gt;&lt;/SPAN&gt;&lt;/FONT&gt;&lt;/P&gt;
&lt;P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구르가온은 신도시답게 개발중인 곳이 많아서 곳곳에서 그 개발현장, &lt;br /&gt;특히 아파트 공사 현장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,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한국에서는 건설현장에 천막 가리개를 해서 일반인들은 공사 현장의 모습을 볼 수 없는 것과 달리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이곳 건설 현장은 그런 게 없어서 처음 바닥공사부터 마지막 지붕공사까지 볼 수 있는, 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한마디로 건축의 산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다.&lt;br /&gt;&lt;br /&gt;우리가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 사는 아파트 큰 길 너머에 새로운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.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매일 베란다를 통해 바라다보면서 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- 흠, 오늘은 창문 마무리를 하는군.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- 오늘은 페인트칠이 시작 됐군.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- 어, 드디어 지붕 공사!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뭐 이렇게 그 과정을 지켜보곤 한다.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br /&gt;&lt;br /&gt;&lt;div class=&quot;imageblock center&quot; style=&quot;text-align: center; clear: both;&quot;&gt;&lt;img src=&quot;http://cfs5.tistory.com/image/9/tistory/2008/03/17/19/35/47de497728520&quot; alt=&quot;사용자 삽입 이미지&quot; height=&quot;416&quot; width=&quot;550&quot;/&gt;&lt;/div&gt;&lt;/P&gt;
&lt;P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/SPAN&gt;&lt;/P&gt;
&lt;P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인도의 아파트는 그냥 네모 반듯한 성냥갑 같은 모습이 아니라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굉장히 구석구석 멋을 내서 짓는다.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현관 입구만 해도 저 비뚤어진 입구 천장처럼 그냥 평범한 네모 아파트가 오히려 드물다.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아파트마다 지붕 모양도 독특하다.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br /&gt;&lt;div class=&quot;imageblock center&quot; style=&quot;text-align: center; clear: both;&quot;&gt;&lt;img src=&quot;http://cfs5.tistory.com/image/18/tistory/2008/03/17/19/35/47de49844ec26&quot; alt=&quot;사용자 삽입 이미지&quot; height=&quot;416&quot; width=&quot;550&quot;/&gt;&lt;/div&gt;&lt;br /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그런데,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 멋진 아파트가 아니라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바로 이 아파트를 짓고 있는 인부들이다.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아파트 저 맨 꼭대기, 얼기설기 엮어져 있는 임시계단에 모여 있는 바로 저 사람들.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br /&gt;&lt;div class=&quot;imageblock center&quot; style=&quot;text-align: center; clear: both;&quot;&gt;&lt;img src=&quot;http://cfs5.tistory.com/image/16/tistory/2008/03/17/19/35/47de495448ad2&quot; alt=&quot;사용자 삽입 이미지&quot; height=&quot;416&quot; width=&quot;550&quot;/&gt;&lt;/div&gt;&lt;br /&gt;조금 더 가까이!&lt;br /&gt;&lt;br /&gt;&lt;div class=&quot;imageblock center&quot; style=&quot;text-align: center; clear: both;&quot;&gt;&lt;img src=&quot;http://cfs5.tistory.com/image/9/tistory/2008/03/17/19/35/47de496949e2a&quot; alt=&quot;사용자 삽입 이미지&quot; height=&quot;416&quot; width=&quot;550&quot;/&gt;&lt;/div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/P&gt;
&lt;P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조금, 조금 더 가까이!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/P&gt;
&lt;P&gt;
&lt;P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/SPAN&gt;&lt;/P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&lt;br /&gt;&lt;div class=&quot;imageblock center&quot; style=&quot;text-align: center; clear: both;&quot;&gt;&lt;img src=&quot;http://cfs5.tistory.com/image/20/tistory/2008/03/17/19/36/47de499244748&quot; alt=&quot;사용자 삽입 이미지&quot; height=&quot;416&quot; width=&quot;550&quot;/&gt;&lt;/div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SPAN style=&quot;FONT-FAMILY: 굴림&quot;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&lt;br /&gt;처음 이 광경을 목격했을 때는 저 무시무시한 높이에 사람들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&lt;br /&gt;혼자 다리만 후들거렸지, 무슨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인지는 잘 몰랐는데&lt;br /&gt;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남편의 말로는 &#039;밑에서부터 시멘트를 날라서 붓고 있는 중&#039; 이란다.&lt;br /&gt;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머리에 이고 있는 작은 세수대야, 아마도 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그 안에 시멘트가 들어 있는 듯.&lt;/FONT&gt;&lt;/P&gt;
&lt;P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한마디로,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한 모습이지만,&lt;br /&gt;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인도에서는 이런 모습이 너무나 흔해서 눈길을 끌만한 수준에도 못 낀다.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&lt;br /&gt;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어쩌면 한국의 공사장도 이만큼 위험한데 가려져 있어서 모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르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. &lt;/FONT&gt;&lt;/P&gt;
&lt;P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인도 공사장에서는 여자들과 아기들도 쉽게 볼 수 있다.&lt;br /&gt;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공사장 인부로 일하는 남편을 따라 나온 가족들인데,&lt;br /&gt;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이른 아침 공사장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행렬을 보면&lt;br /&gt;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아빠의 목마를 탄 어린 아기, 그 옆에 엄마가 작은 아이의 손을 잡고 걷는다. &lt;br /&gt;그리고 몇 발짝쯤 앞서 걷는 조금 큰 아이, &lt;br /&gt;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이렇게 온 가족들이 함께 출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.&lt;br /&gt;&lt;br /&gt;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남편이 저 위에 올라가서 일하는 동안 &lt;br /&gt;여자들은 벽돌을 나르거나, 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머리에 세숫대아를 이고 흙을 퍼담아 나르는 일들을 하고,&lt;br /&gt;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그 동안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일이 끝날 때까지 공사장에서 시간을 때운다.&lt;br /&gt;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아직 걸음마도 잘 못하는 아기들은 흙더미 위에 앉아서 흙장난을 하기도 한다.&lt;/FONT&gt;&lt;/P&gt;
&lt;P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물론 안쓰럽고 가슴 아픈 현장이지만,&lt;br /&gt;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그래도 붉게 저녁 노을이 지고 퇴근 시간이 되면 &lt;br /&gt;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또 손을 잡고, 목마를 타고 온 가족이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정다워서, &lt;br /&gt;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한다.&lt;br /&gt;&lt;br /&gt;&lt;/FONT&gt;&lt;FONT color=#464646&gt;가족은, 늘 힘이 되는 법이니까.&lt;br /&gt;&lt;/FONT&gt;&lt;/SPAN&gt;&lt;/P&gt;</description>
			<category>인도 이야기</category>
			<author>가은맘</author>
			<guid>http://loveindia.tistory.com/4</guid>
			<comments>http://loveindia.tistory.com/entry/%EC%9D%B8%EB%8F%84%EC%9D%98-%EC%95%84%ED%8C%8C%ED%8A%B8-%EA%B3%B5%EC%82%AC%ED%98%84%EC%9E%A5#entry4comment</comments>
			<pubDate>Mon, 17 Mar 2008 20:54:29 +0900</pubDate>
		</item>
		<item>
			<title>인도표 소꿉놀이</title>
			<link>http://loveindia.tistory.com/entry/%EC%9D%B8%EB%8F%84%ED%91%9C-%EC%86%8C%EA%BF%89%EB%86%80%EC%9D%B4</link>
			<description>지난달 초에, 가은이는 만 18개월이 된 기념으로 젖을 뗐다.&lt;br /&gt;1년 6개월동안 배고플 때, 졸릴 때, 마음 울적할 때 늘 함께 했던 엄마 찌찌와 헤어지는 것이 &lt;br /&gt;아이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, 밤중수유 때문에 밤에도 깊이 긴 잠을 자지 못하는 가은이를 위해서&lt;br /&gt;마음 약해지지 않으리라, 각오를 단단히 하고 시도를 하기로 결심한 터였다. &lt;br /&gt;허전할 아이의 마음을 달래줄 요량으로 과자며 사탕, 새로운 장난감도 하나 사주기로 하고 마트에 나갔다. &lt;br /&gt;마트 한 구석에 있던 소꿉놀이가 눈에 띄어 얼른 사다가 씻어서 아이 앞에 풀어놓아주었는데, &lt;br /&gt;사실 아직은 소꿉놀이를 가지고 놀 나이가 아니라서 재미 없어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은 나의 착각이었다. &lt;br /&gt;어찌나 재미있게 노는지 색깔도 구성도 실은 너무 조잡하지만 대만족이었다. &lt;br /&gt;&lt;br /&gt;&lt;div class=&quot;imageblock center&quot; style=&quot;text-align: center; clear: both;&quot;&gt;&lt;img src=&quot;http://cfs5.tistory.com/image/8/tistory/2008/03/13/23/33/47d93b3206860&quot; alt=&quot;사용자 삽입 이미지&quot; height=&quot;304&quot; width=&quot;400&quot;/&gt;&lt;/div&gt;&lt;br /&gt;현란한 손놀림으로 가은양에게 소꿉놀이의 진수를 가르쳐주고 있는 인도 아가씨는 &lt;br /&gt;가은이를 돌봐주던 베이비시터 &#039;링&#039;언니입니다. &lt;br /&gt;지금은 시집을 가서 가족들과 고향에 살고 있답니다.&lt;br /&gt;&lt;br /&gt;&lt;br /&gt;&lt;div class=&quot;imageblock center&quot; style=&quot;text-align: center; clear: both;&quot;&gt;&lt;img src=&quot;http://cfs5.tistory.com/image/10/tistory/2008/03/13/23/34/47d93b6ff3e5d&quot; alt=&quot;사용자 삽입 이미지&quot; height=&quot;304&quot; width=&quot;400&quot;/&gt;&lt;/div&gt;&lt;br /&gt;문화는 달라도 뭔가를 마실 때 잔을 부딪치는 것을 좋아하기는 인도나 한국이나 매 마찬가지인가봅니다.&lt;br /&gt;가은이가 소꿉놀이를 통해서 가장 확실하게 학습한 것은 다름아닌 &quot;짠~!&quot;입니다.&lt;br /&gt;링언니의 교육 덕분에-_-;; 가은이는 그 이후로 물을 마실 때 뿐 아니라 &lt;br /&gt;과자를 먹을 때나 사과를 먹을 때나 밥을 먹을 때도 좌중에게 무조건 짠~!을 제안합니다. &lt;br /&gt;&lt;br /&gt;&lt;div class=&quot;imageblock center&quot; style=&quot;text-align: center; clear: both;&quot;&gt;&lt;img src=&quot;http://cfs5.tistory.com/image/9/tistory/2008/03/13/23/33/47d93b1e42e13&quot; alt=&quot;사용자 삽입 이미지&quot; height=&quot;304&quot; width=&quot;400&quot;/&gt;&lt;/div&gt;&lt;br /&gt;이게 무엇일까요?&lt;br /&gt;네, 바로 가스통입니다. &lt;br /&gt;인도는 아직 도시가스 보급이 되지 않아서 어느 가정이건 간에 &lt;br /&gt;이렇게 가스통을 배달해서 부엌에 놓고 사용을 합니다. &lt;br /&gt;처음에 소꿉놀이를 뜯었을 때 이 가스통이 나와서 혼자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. &lt;br /&gt;그래도 가은이는 늘 가스레인지 옆에 저 가스통을 놓고 소꿉놀이를 시작하니, 인도 토박이가 다 되었죠? &lt;br /&gt;</description>
			<category>인도 이야기</category>
			<author>가은맘</author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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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comments>http://loveindia.tistory.com/entry/%EC%9D%B8%EB%8F%84%ED%91%9C-%EC%86%8C%EA%BF%89%EB%86%80%EC%9D%B4#entry3comment</comments>
			<pubDate>Thu, 13 Mar 2008 22:57:20 +0900</pubDate>
		</item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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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title>아기를 키운다는 것</title>
			<link>http://loveindia.tistory.com/entry/%EC%95%84%EA%B8%B0%EB%A5%BC-%ED%82%A4%EC%9A%B4%EB%8B%A4%EB%8A%94-%EA%B2%83</link>
			<description>&lt;P&gt;결혼 전과 결혼 후의 삶의 변화를 100으로 본다면 &lt;br /&gt;출산 전과 출산 후의 삶의 변화는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정도 되는 것 같다. &lt;br /&gt;임신 사실을 확인하고부터 바로 시작된 입덧이 임신 8개월까지 &lt;br /&gt;하루도 토하지 않고 넘어가는 일이 없었을만큼 입덧도 워낙 유난스러웠고 &lt;br /&gt;친정 식구 없이, 친구들 없이 외국에서 아기를 키우다보니 &lt;br /&gt;남들보다 더 어렵고 고단하게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다.&lt;br /&gt;아니면, 이제껏 살면서 희생하거나 참아본 경험이 너무 없었던 탓에 &lt;br /&gt;내 배로 낳은 내 딸인데도 그애를 위해 나를 희생하고 참고 견디는 것이 &lt;br /&gt;몹시도 낯설고, 가끔은 억울하고, 화가 나는 것일 수도 있다. &lt;br /&gt;&lt;br /&gt;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파악한 나는 유난히 남의 칭찬에 크게 반응한다는 것이다. &lt;br /&gt;나의 유능함을 입증할 수 있다면 야근도 즐거웠다. &lt;br /&gt;&#039;역시 대단해&#039; 따위의, 지금 생각하면 정말 따위, 지만 그 당시에는 그 말 한 마디에도 흥분이 되고 &lt;br /&gt;콧구멍이 벌렁거려 더욱 열심히 하리라, 두 주먹을 불끈불끈 쥐었었다. &lt;br /&gt;&lt;br /&gt;그런데, 결혼을 하고 아기를 키우면서는 당췌 아무도 나에게 칭찬을 해주지 않는다. &lt;br /&gt;왜냐하면 나의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부터 나에 이르기까지 &lt;br /&gt;여자가 결혼해서 낳은 제 새끼를 공들여 키우는 것은 너무도 너무도 너무도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. &amp;nbsp;&lt;br /&gt;&lt;br /&gt;또 그런데, 아기를 키우는 일은, 실은 이제껏 살면서 해보았던 그 어떤 일에도 뒤지지 않을만큼&lt;br /&gt;몹시도 힘든 일이다. &lt;br /&gt;그런데 너무 당연하다는 이유로, 나는 칭찬 받지 못해서, &lt;br /&gt;그래서 나는 칭찬에 목말라있는 참이다, 실은.&lt;br /&gt;&lt;br /&gt;하지만, 딸아이가 첫돌을 넘기고, 이제 19개월에 접어들면서&lt;br /&gt;나는 다른 식의 위로를 받고 있다. &lt;br /&gt;나에게서 딸에게로 그냥 일방적이기만 하던 관계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. &lt;br /&gt;&lt;br /&gt;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밤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&lt;br /&gt;딸아이가 내게 보여주는 그 온갖 것들은, &lt;br /&gt;얼마나 찌릿찌릿한지, 나는 웃고 감동하고 또 웃고 감동하며&lt;br /&gt;요게 요게 도대체 어디서 나왔나, 정말 내 뱃속에서 나왔나, 싶다. &lt;br /&gt;아직도 말은 두 단어로 이어지지 못하고 토막토막 한 단어씩 뿐이지만&lt;br /&gt;고 표정이, 고 엉덩이가, 고 손짓이, 고 웃음이, 고 입매가 내게 말한다.&lt;br /&gt;&lt;br /&gt;&quot;엄마, 그 동안 고생 많았어! 나도 엄마가 너무 좋아.&quot; &lt;/P&gt;</description>
			<category>그녀의 이야기</category>
			<author>가은맘</author>
			<guid>http://loveindia.tistory.com/2</guid>
			<comments>http://loveindia.tistory.com/entry/%EC%95%84%EA%B8%B0%EB%A5%BC-%ED%82%A4%EC%9A%B4%EB%8B%A4%EB%8A%94-%EA%B2%83#entry2comment</comments>
			<pubDate>Thu, 13 Mar 2008 01:45:10 +0900</pubDate>
		</item>
		<item>
			<title>세상과 인사하기</title>
			<link>http://loveindia.tistory.com/entry/%EC%84%B8%EC%83%81%EA%B3%BC-%EC%9D%B8%EC%82%AC%ED%95%98%EA%B8%B0</link>
			<description>&lt;P&gt;가은이는 요즘 인사하기에 제대로 재미가 들렸다. &lt;br /&gt;첫돌이 되기 전부터 여느 아기들처럼 손 흔들어 인사하는 것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&lt;br /&gt;요즘에는 아무데나 대고 흔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확실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을 즐기는 수준이다. &lt;br /&gt;&lt;br /&gt;하루에도 고정적으로 반드시 인사를 나누는 인사친구들이 있는데&lt;br /&gt;그 중에 1등으로 인사를 나누게 되는 건 우리집 기사 아저씨다. &lt;br /&gt;아저씨가 출근해서 벨을 누르는 시각은 매일 아침 8시 30분.&lt;br /&gt;벨소리가 들리면 타다다다, 달려가서 아저씨와 인사를 나눈다. &lt;br /&gt;얼마나 정답게 웃으면서 손을 흔드는지, &lt;br /&gt;먼 길 버스에 시달려 출근했을 기사 아저씨가 출근길 피로도 잊고 &#039;Good girl&#039;이라며 웃음을 터뜨린다. &lt;br /&gt;&lt;br /&gt;가은이의 인사친구 2등은 쓰레기 아저씨다.&lt;br /&gt;매일 아침 10시에 우리집 벨을 누르고 쓰레기를 가져가는 아저씨는 &lt;br /&gt;가은이에게 &#039;나마스떼&#039;하는 인도 인사를 가르쳐준 장본인이기도 하다. &lt;br /&gt;합장을 하듯 두 손을 가만히 모으고 겸손하게 허리를 구부려서 &#039;나마스떼&#039;하는데&lt;br /&gt;가은이가 언제부터인지 그 인사를 흉내내기 시작했다. &lt;br /&gt;물론, 말은 못하고 동작도 어설프지만.&lt;br /&gt;신기한 건 반드시 쓰레기 아저씨한테만 &#039;나마스떼&#039;를 한다는 것이다. &lt;br /&gt;놀이터에서 놀다가,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내리다가, 쓰레기 아저씨를 만나면&lt;br /&gt;얼른 돌아서서 &#039;나마스떼&#039;를 한다. &lt;br /&gt;가끔 아저씨가 우리집 현관 앞을 물청소 해주시고, 더 신경써서 쓰레기를 가져가는 것 같아서&lt;br /&gt;나는 속으로 은근히 기쁘다. &lt;br /&gt;&lt;br /&gt;마지막 가은이의 인사 친구는 아파트 경비 아저씨들이다. &lt;br /&gt;놀이터에 갈 때나 나랑 슈퍼에 갈 때 &lt;br /&gt;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아파트 현관에 경비 아저씨 두 명이 앉아 있는데&lt;br /&gt;가은이는 앞을 보고 똑바로 걸어가면서도 입으로는 꼭 &#039;Bye&#039;하고&lt;br /&gt;손을 살짝 내밀어 그 두 사람과 차례로 악수를 한다. &lt;br /&gt;놀라운 것은 걸음을 멈추지 않고도 매우 유연하게 악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. &lt;br /&gt;&lt;br /&gt;그리고 밖으로 나가면 그 때부터는 가릴 것도 없고, 형식도 없다. &lt;br /&gt;보는 사람들마다, 길에 어슬렁거리는 소와 당나귀들에게, 시궁창에 코를 박은 돼지 가족들에게, &lt;br /&gt;하늘과 나무와 꽃들에게, 쉴 새 없이 인사한다. &lt;br /&gt;인사를 받아주는 사람 반, 받아주지 않는 사람이 반이어도 &lt;br /&gt;가은이는 상처 받지 않고 다음날이면 또 인사를 건넨다. &lt;br /&gt;&lt;br /&gt;한국에서 다녀가신 엄마 아빠가 우리집에 얼마간 머무시면서 가은이의 그런 모습을 보시고는&lt;br /&gt;- 얼마나 인사를 잘하는지 인도 대통령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장 자리 하나 정도는 해야겠다. &lt;br /&gt;고 하셨을 정도다. &lt;br /&gt;&lt;br /&gt;나는 가은이를 낳기 전에는 인도 사람들과 사실 눈도 잘 마주치지 않았다. &lt;br /&gt;우리집 기사 아저씨와도 경비 아저씨들과도 쓰레기 아저씨와도.&lt;br /&gt;그래서 그 아저씨들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, 눈빛은 어떤 모양이었는지 나는 잘 몰랐다. &lt;br /&gt;함부로 대한 적은 없지만 마음을 담아 대한 적도 없다. &lt;br /&gt;같이 웃은 적도 없고, 손을 잡아 본 적도 없다. &lt;br /&gt;&lt;br /&gt;그런데 가은이는 매일 그들과 웃고, 손을 잡고, 살을 부비고, 마음을 나눈다. &lt;br /&gt;나는 그저 가은이를 따라서 아저씨들과 인사를 하고, &lt;br /&gt;그 덕에 그들의 웃는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보았고, &lt;br /&gt;목소리도 들어볼 수 있었다. &lt;br /&gt;&lt;br /&gt;입으로 가르치는 엄마가 아니라&lt;br /&gt;삶으로 가르치는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, &lt;br /&gt;가은이가 나를 가르친다.&lt;br /&gt;&lt;br /&gt;제발, 눈 좀 맞추면서&lt;br /&gt;손도 좀 잡아가면서&lt;br /&gt;눈물도 닦아줘가면서&lt;br /&gt;그렇게 지내라고.&lt;br /&gt;&amp;nbsp;&lt;/P&gt;</description>
			<category>다야 이야기</category>
			<author>가은맘</author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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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pubDate>Tue, 11 Mar 2008 14:45:56 +0900</pubDat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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